기버터란?
쉽게 말하면, 일반 버터에 정제 과정을 한번 더 거친 버터!
정제 과정이란, 일반 버터를 한번 더 끓여 유당의 불순물과 조금씩 남아 있는 카제인까지 없앤 상태를 말한다.
시중에 기버터 라고 따로 판매하고 있지만, 일반 버터를 가지고 집에서도 기버터를 만들수 있어 한번 만들어 보았다.
준비물은 버터를 끓일 냄비, 버터, 기버터 보관 용기, 원두커피 필터 정도면 된다.
스테인리스 냄비를 준비, 버터는 목초를 먹인 소의 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은 가염 앵커 버터를 준비, 보관용기로는 플라스틱 말고 유리용기로!!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유리용기가 건강에 더 좋다는 건 상식)
기버터 만들기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스테인리스 냄비에 버터를 넣는다. (버터 외에 어떤 것도 들어가면 안 된다! 물 이런 거 넣으면 절대 안 됨!)
2. 가스레인지의 약불에 두고 버터가 녹을 때까지 숟가락으로 버터를 돌돌 돌리면서 녹여준다. 버터만 툭~ 던져놓고 녹겠거니... 하면서 숟가락으로 돌려주지 않으면 버터가 전체적으로 다 녹기도 전에 밑바닥이 먼저 타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3. 버터가 완전히 다 녹으면 마치 기름이 끓는 것처럼 탁탁 소리를 내면서 끓는다. 하긴 버터가 기름이니깐 기름 튀기는 소리가 나는 건 정상이지,,, (사실 처음에 폭폭~ 튀기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는데, 찾아보니 이게 정상이라고 해서 휴~~ 다행) 더불어 기름처럼 주변으로 폭폭 하며 버터가 튀니 -_- 팔 주변 데지 않게 조심, 가스레인지 주변 더러워질 수 있음 주의... u.u
4. 그렇게 약불로 좀 끓면, 하얀 거품처럼 불순물이 올라온다, 이때, 철망이나 숟가락으로 이 불순물들을 떠서 제거해 준다. (이때 100% 다 제거할 필요는 없고 제거할 수 있을만큼한 제거한다)
5. 어느 정도 불순물 제거 후, 약불을 유지하며 더 가열하다 보면 버터가 갈색빛을 내면서 살짝살짝 서서히 타게 되는데, 그 상태로 한 20초 정도 더 끓여 준다.
6. 이제 갈색빛으로 변한 냄비의 버터를 버터 보관용기 위에 원두커피 거름망을 올려 넣고 천천히 붓는다.
불순물까지 잘 여과될 수 있도록 천천히 부어가면서 깨끗한 버터 액을 담는다.
7. 짠~ 이렇게 모아진 버터가 바로 기버터! 버터의 열이 식을 때까지 상온에다 잠시 두고, 다시 냉장실에 보관하면 일반 버터의 유통기한보다 1~2개월, 길게는 3개월 동안 더 두고 먹을 수 있다.
* 기버터 만들 때 주의사항
만드는 순서는 위의 쓰인 대로만 잘하면 되는데,, 유의할 사항으로는 기버터는 공복일 때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_-;;
나는 점심 먹고 나서 만들었는데 버터 끓는 냄새가.. 처음에는 꼬소 꼬소하니 달콤하고 그랬는데,, 시간이 조금 흐르니ㅠ 냄새만으로 약간 더부룩쓰, 속 니글니글 한 게 아.. 좀 전에 먹은 점심밥이 체한 건가? 아.. 콜라 먹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었어서 ㅋㅋ
차라리, 공복일 때 만드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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