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랑 같이 살다 보니, 엄마와 살림 스타일이 늘 안 맞기 일쑤다. 내 생각에 집안 청소는 청소로봇이 하는 거고, 걸레질은 서서하는 막대걸레를 이용하면 훨씬 편할 텐데, 엄마는 손걸레를 고집하며, 걸레통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신다. 늘 거실 한구석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걸레통, 참으로 눈에 거슬린다
이 통을 어찌하면 좋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 오로지 이 통을 놓기 위한 3단 선반을 인터넷에서 구해본다. 주문해서 받아보니, 어라? 요즘은 완성품이 안 오나 보다.. 다 스스로 조립해야 하는 거네,, 아.. 진짜 드릴을 확~마 사버려? ㅋㅋ 드라이버로 일일이 돌려가며 겨우 조립했네. 핸드메이드 역시,, 걸레통만 놓으니 허전하다.
선반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또 뭐를 놓을까 고민하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보통 양말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으니, 양말 통을 마련해 보았다. 짜잔~~ 요렇게 뚜껑을 열면, 날 빨아주오~ 하는 양말들이 담겨있다. ㅋㅋ 원래는 매일매일 빨면 좋은데, 귀찮으니깐 ㅡㅡ; 여기다 일단 모아 넣고 빨아주기로..
자, 이제 다음칸으로 올라가자~ 집에 들어오자마자 좋은 향기 나라고 디퓨저를 놓아본다. 근데 디퓨저가 ㅋㅋ 다이소에 싼 거를 사서 그런지 디퓨져 향이랑 같이 담겨있었던, 저급 장식품에 물이 빠져, 색이 갈색으로 변해 버렸다ㅜ 다이소 본사는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물에 담기는 제품이니 물이 안 빠지는 걸 넣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 ㅋ 하지만 싸니깐, 패스하기로~ 여튼, 다음에 쇼핑하러 갈 땐, 제대로 된 디퓨저를 사는 걸로 하자.
또 허전한 거 같아 작년 여름 맥심이랑 카카오프렌즈 콜라보해서 판매했을 때 받았던 사은품 무드등을 올려본다. 발열 중인 라이언 ㅋㅋㅋ 저 무드등 진짜 좋은 게, 터치감에 정말 잘 반응해 살짝만 건드려도 짜란~ 하고 풀이 켜진다. 예민한 라이언~ (한번 더 터치하면 노란 등으로 바뀌고, 더 터치하면 불이 꺼진다.) 또, 뭐를 넣어볼까,, 하던 참에, 자리를 찾지 못한 화분 물조리개를 발견, 외롭지 않게 걸레통 옆에 두었다 ㅎ 착착착~ 3단 선반에 제자리를 찾은 물건들~ 일단 이렇게 써보도록 하자.
자주 등장하는 저 실내화 ㅋㅋ 내 애착 실내화로, 모던하우스에서 한 3천 원 주고 샀었는데, 진짜 발 편하고, 가볍고, 쿠션감도 좋고! 가정용 실내화로는 딱인듯하다! 응~ 잘샀엉 다음에 쇼핑할 때는 디퓨져 옆에 식물을 좀 놔두면 어떨까 싶다. 물을 자주 주지 않고, 해가 없어도 알아서 잘 자라는 다육이 같은 것들 놓으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래도 한자리에 모아놓으니, 정리도 되고, 좋으네 ㅎ 여기저기 방바닥에 덩그러니 놓아져 있을 때는 지저분해 보였는데... 만족스러운 3단 선반 활용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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